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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하게-luv
쉿!비밀이야-일기장

먼 길을 떠난 아빠

by 소소luv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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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5시 아침일찍 언니한테 걸려온 전화.

난 오늘 쉬는 날인데?? 일찍왜 전화했지? 짜증이 밀려오며 받은 전화.

아빠에게 시간이 얼마 안남은것 같다는 전화.

분명 어제 저녁에 엄마랑 교대할때 아빠가 농담도하고 잘 헤어졌는데..

내일은 언니가 당번이니 모래 보자고 말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밤사이 무슨일이 있던걸까??

호흡기에 의지해서 숨을 헐떡거리는 모습에 할말이 없었어...

.

.

아빠.. 이제는 안아프고 잘 있는거지? 

아빠를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실감이 안났어..지금도 실감이 안나 ..

영정사진속 아빠.. 마지막 수의 입은 모습의 아빠.. 너무 너무 이뻐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화장하고 뼈조각마저 어찌나 뽀얗고 이뿌던지... 

아빠를 보내는 내내 날도 너무 좋고...우리아빠 가는길 날이 너무 좋아서 행복했어

그동안 아파서 못간 곳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실컷 구경도 하고 ,

가끔씩 우리도 드려다 보고 그래 알았지?? 

49제에 맛난거해서 갈께 . 우리사진도 이뿌게 뽑아서 앞에 옆에 놔줄께 

조금만 기다려. 

아빠 살아생전 사랑한다는말 못해본거 같아. 미안해 아빠.그리고 많이 사랑해 

아빠가 우리아빠여서 많이 행복했어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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